등장인물 : 순이, 엄마, 할머니, 늑대
소 품 : 해, 가시덤불, 빗자루, 홍당무, 꽃, 나무, 잔디, 집
1막
(경쾌한 음악)(해가 서서히 뜬다)
엄 마 : (빗자루를 들고 등장하며) 어머 오늘 아침도 날씨가 무척 좋은 걸! 꽃들아 안녕! (콧노래를 부르며 빗자루 질을 한다) 가만, 그런데 우리 순이는 어디갔지. 순이야 -순이야- 응! 그러고 보니 우리 순이가 늦잠을 자는것 같구나. 어린이 여러분 우리 순이를 같이 불러 줄래요. 시--작 순이야! 에잇 목소리가 작아요. 다시 한번 시-작 순이야. (아이들과 함께 부른다)
순 이 : (집쪽에서 등장하며) 예-- (하-품) 엄마 부르셨어요. 어 벌써 날이 밝았네. 또 늦잠을 자버렸네. 아이 챙피해(부끄러워한다)
엄 마 : 우리 순이 햇님이 흉보겠다. 호호호-어서 세수하고 아침 먹자꾸나 알았지? (집으로 퇴장)
순 이 : 네 엄마! (손으로 토끼 세수를 한다) 아침에 일어났으니 그럼 아침 운동을 해볼까! 친구들 같이 노래 불러 주세요! (떼구르르 구르고' 체조 노래에 맞취 운동을 한다)
엄 마 : (집에서 목소리만) 토순아 어서 들어오렴 아침 먹자.
순 이 : 네(경쾌한 음악과 함께 집으로 들어간다)
순 이 : (입장하며) 헤헤 엄마 너무 너무 맛있게 잘먹었어요.
엄 마 : 그래, 우리 순이가 이것 저것 자리지 않고 잘먹는 구나.
엄 마 : 토순아-
순 이 : 왜그러세요 엄마
엄 마 : 으응 며칠전에 토토 할머니가 오셔서 화단의 꽃이 하도 예쁘다고 하셔서 조금 드린다고 했는데 깜빡 잊었지 뭐니(꽃다발을 들어 주며) 이 꽃을 토토 할머니께 좀 갖다 드리렴
순 이 : (꽃을 받으며) 이야 할머니께 옛날 이야기를 해 달래야지! 다녀 오겠습니다. 랄라라라--(퇴장)
엄 마 : 다른 데 가지 말고 곧장 와야 한다.
(집쪽으로 퇴장 한다) (음악과 함께 조명 서서히 암전)
해설자 :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들은 심부름을 잘 하나요? (대답) 우리 친구들은 모두 너무 너무 착한것 같아요. 자! 그럼 우리 순이가 심부름을 잘 하고 있는지 계속 지켜 볼까요?
2막
(조명켜짐) (무대 배경 : 숲과 할머니네 집 그림) (음악)
순 이 : (등장하며) 야아 - 다왔다. 헤헤헤 - 이 꽃을 드리면 할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실꺼야. 할머니--할머니--
할머니 : (나모며) 아니 이게 누구야- 순 이 아니니?!
순 이 : 헤헤헤- 할머니 안녕 하셨어요! 엄마가 꽃을 갖다 드리랬어요. (꽃을 건넨다)
할머니 : 호호호 참 예쁘기도 해라. 고맙구나.
순 이 : (할머니 한떼 매달리며) 할머니 저-- 옛날 이야기 해주세요. 네?! 할머니-- 잉 (애교를 부림) 할머니 이야긴 언제 들어도 재밋단 말이예요. 얘들아 너희들도 옛날 얘기듣고 싶지?
할머니 : 옳커니 순이가 이제 보니 이 할미 옛날 이야기가 듣고 싶은게 보구먼. 호호호홍---
순 이 : 헤헤헤--
할머니 : 알았어요. 알았어. 자 그럼 시작 할테니, 잘 들어라. 옛날 옛날 아주 머언 옛날 깊고 깊은 숲 속 작은 집에 엄마와 아기가 살았어요. 아 - 그런데 어느날 아기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니 아무리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것이였어요.
순 이 : 그래서 할머니 어떻게 되었어요.
할머니 : 아 그래서 엄마는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았지. 그래도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 것이야. 그때 숲속을 지나가던 호랑이 한마리가…(조명 조금 어둡게 함)
순 이 : (겁먹은 목소리로) 호-호-호-랑요. 아이 무서워
할머니 : 쉿! 숲속을 지나가던 호랑이가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듣고는 아기네 집으로 살금 살금 찾아 온거예요. 아기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울기만 하고 호랑이는 문틈으로 방을 엿보고 있었어요…
순 이 : 덜…
덜덜덜‥아유 무‥서워‥(무서워 하는 몸짓)
할머니 : 그때였어요. 엄마는 아가에게 '계속 울면 호랑이가 잡아 간단다' 하고 말했지만 아기는 울기만 하는 거여요. 그러자 엄마는 '아가야 울지 마라 곶감 줄께' 그랬더니, 아기가 울던 울음을 뚝 그쳤지 뭐니. 방을 엿보던 호랑이는 곶감이 나보다 더 무서운 건가보다 하고는 곶감이 나타날까봐 얼른 도망가 버렸대요.
순 이 : 휴- 다행히 호랑이는 도망가 버렸군요.
할머니 : 그래- 얘기 재밋게 들었니?
순 이 : 네! 할머니. 어! 어느새 날이 저물어 가네. 할머니 얘기 듣다보니까 시간가는 줄도 몰랐어요. 할머니 다음에 또 올께요. 안녕히 계세요.
할머니 : 오-냐 조심히 가거라.
해 설 : 옛날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은 순이는 집으로 가기 위해 토토 할머니 집을 나왔어요. 우리 토순이를 따라가 볼까요?
3막
(무대 변경 : 숲속나무, 가시덩굴 등이있다)
(음악과 함께)(익살스럽고 짖궃은 음악)
(조명 켜짐)(약간 어두운 조명)
늑 대 : (나무 뒤에서 등장) 우히히히히… 나는야 위대하신 늑대님이시다. 이길은 어린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이지! 히히히- (이리 저리 냄새를 맡는다) 킁킁! 어린애 냄새가 멀리서 나는 걸 보니 어린이가 오는 가 본데? 배고픈데 자-알 됐다. 그렇다면 …옳지! (비밀수러운 목소리로) 어린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앞에다 이렇게 함정을 파놓으며 … 우히히히…좋아! (콧노래를 부르며 장난감을 가져다 땅에 세워 놓는다) 이히히히…샤샤샤샤샥!(나무 뒤에 숨는다)
순 이 : (등장) 시냇물은 졸졸졸-(노래)헤헤헤 할머니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너무 재미 있어! 어-어?(장난감을 발견) 야-아 멋있는 장난감이다(잡으려다 멈춤)(이리 저리 살피며) 아깐 분명히 없었는데…
순 이 : (고개를 갸우뚱거리며)집을까-말까-집을까-말까 에이 집을래! (뛰어가서 장난감을 덥석 잡으려다구덩이에 빠진다) (당황하며)아-앙 난 몰라.
늑 대 : (등장) 내 꾀에 넘어간 꼬마야--(어린이를 구덩이에서 건지는 시늉)
순 이 : 꺅!(기절)(다시 눈을 뜬다) 꺆!(또 기절한다)
늑 대 : 으히히히- 맛있는 어린이를 잡아 먹어볼까!]
순 이 : (벌떡 일어나) 늑대 아저씨 날 잡아 먹을꺼죠? (덜덜덜…)
늑 대 : 그럼! 히히히히…
순 이 :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을 차리라구 했지. 늑대 아저씨 제 마지막 소원인데요. 하나님께 기도나 하도록 해주세요.
늑 대 : 뭐라구? 기도. 그래 그 정도야 기다려 줄수 있지.
순 이 : 하나님 저에게 지혜를 주셔서 이 늑대에게 벗어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늑 대 : 좋아, 이제 다되었냐 !
순 이 : 옳지! 늑대 아저씨는 모든 동물들중에 가장 똑똑하신 것 같애요.
늑 대 : 뭐? 내가 (으쑥해 하며) 그래 나는 너무너무 똑똑하지.
토순이 : 아저씨는 이 구멍을 어떻게 파놓으셨어요?
늑 대 : 이 구멍쯤이야. 이 구멍은 이렇게 파놓으며 되는거야. 잘봐라. (으쓱해 보이며자랑하다,빠진다) 됐냐? 자! 이제 날 건저내다오.
순 이 : 미련한 늑대 아저씨! 자기꾀에 자기가 빠졌지요.
늑 대 : 뭐--뭐야! (화가남) 이--잌 이 꼬마를 그냥! 날 구해죠. 늑대살려. 늑대살려. (지쳐서 쓰려져 간다.)
순 이 : 휴--하나님 정말 감사 합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지 않았으며 전 아마 잡혀 먹혔을 꺼예요.
엄 마 : (멀리서 순이를 부르며 등장) 순이야 -- 순이야-- 아니 순이야 여기서 뭘하고 있니? 엄마가 걱정 했잖니!
순 이 : 엄마, 죄송해요. 사실은 나쁜 늑대아저씨가 멋있는 장난감을 가져다가 함정을 파놓아서 이렇게 저렇게해 요렇게 해서 빠져나왔어요.
엄 마 : 아니 뭐라고…?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구나. 그러길래 엄마가 혼자서 길을 갈땐 절대로 한 눈 팔지 말고 곧장 집으로 와야 한고 했잖니…!
순 이 : 잘못했어요.
엄 마 : 앞으로 일찍 일찍 다니고 절대로 한눈 팔아서는 안된다. (앞을 보며)어린이 여러분! 여러분들도 혼자서 길을 갈땐 한눈을 팔면 될까요? 안될까요? (대답) 절대로 한눈을 팔아서는 안되지요. 여러분들은 엄마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0 0 어린이들이 되세요. 안녕.
순 이 : 헤헤헤 그럼 친구들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다시 만나요. 그럼 안녕? (경쾌한 음악) (엄마, 순이 손을 흔들며 퇴장) 안 -- 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