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의 가스펠의 의미 2003-10-22 15:31:18 그리스도인들이 비그리스도인들과 갖는 커뮤니케이션 박정관/충신교회 음악목사 가스펠(Gospel)은 문자 그대로 예수그리스도에 의해 인간의 모든 죄가 사해져서 그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복음'을 가리비는 말이다. 그런데 이 용어는 흔희 교회 음악의 한 영역으로서 복음을 가사 내용으로 하는 가스펠송(Gospel Song) 넓게는 가스펠 음악(Gospel Music)의 약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가스펠은 19세기 후반 미국의 대중 전도집회에서 모인 사람들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비교적 대중적인 성격의 곡들이 작곡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당시 이러한 곡들을 복음 찬송(Gospel Hymn) 이라고 했으며, 이때의 중용한 작곡가는 생키(I.D Sankey)로 그의 곡들은 오늘날 교회에서 사용하는 찬송가 안에도 포함되어 있다. 가스펠이 교회음악 안에 깊이 뿌리내리게 된것은 20세기 중반에 와서였다. 이에 가스펠은 기존 교회음악의 여러장르와 결합을 통해 다양화 되기 시작했고 여러 대중음악 스타일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다양화되면서 교회와 세속 사회를 연결해 주는 음악으로 보편화되었다. 가스펠이 다양화되면서 가스펠에 대한 혼란(?)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즉 원래 가사에 복음이나 그와 관계된 것이 담겨있는 것을 가리키던 용어가 이제는 대중음악적 성격을 띤 모든 교회음악을 지칭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혼동은 우리나라에서 심한것 같다.내용이 복음이든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양이든 대중음악적인 성격의 곡이면 무조건 복음성가(가스펠)라고 지칭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가스펠의 본산지인 미국에서는 현대의 대중음악 스탈일로 된 곡들을 컨템포러리 크리스챤 뮤직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고 한다.현대적인 기독교 음악 즉 요즈음 스타일로 된 기독교 음악이라는 말이다.(편의상 '컨템포러리"라 부르겠다) 우리 나라에서 가스펠이 불려지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말이다. 이때는 대개 69년에 활동을 시작한 정신노래선교단 처럼 피이노 반주의 합창 스타일이었다. 그러다가 70년대에는 기타 반주의 중창이나 그룹사운드 스타일의 팀들이 생겨 나기 시작했다. 이때는 주로 미국의 가스펠을 번역해서 불렀고 연주 분위기는 대체로 포크(Folk)나 컨트리(Country)스타일이었다. 우리나라 컨템포러리에 획기적인 선을 그은 것은 81년도에 창단된 '주찬양선교단'과 그 단원으로 작곡을 담당했던 최덕신에 의해서다. 그때까지의 선율위주의 작곡 및 연주경향에서 탈피하여 당시로는 과감한 리듬과 화성을 사용하여 가사 전달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어 여러 시도가 이루어졌다.우선,더 대중적인 스타일을 지향하는 경향이 생겼다. 한 예로 가스펠과 경배찬양을 함꼐 만들고 부르는 최인혁은 이러한 음악을 통해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다가가고 싶 어한다. 그리고 고전적인면과 컨템포러리를 결합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시도도 있게 되었다. 박종호의 앨범 '살아계신 하나님'이 그러한 노력의 일례이다. 그 외에도 칸타타나 오페라와의 결합,국악과의 결합등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단순한 음악적 호기심이나 실험정신떠문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우기 '상업주의적'인 발로도 아니다. 컨템포러리의 정신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그 형식이 우리의 고유의 것이든 외래적인 것이든 오늘을 함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나누려는 마음이 거기 담겨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컨템포러리 가스펠이나 찬양을 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그리스도인들이나 비그리스도인들과 만남을 가지고 싶어하는 뜻이 거기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admin